민트모바일 1년 플랜으로 요금 결제 Renewal

 

미국에 와서 처음에는 아무 정보도 없으니.

그냥 우리나라 SKT처럼 큰 통신사인 AT&T를 이용하다가

우연히 민트모바일로 변경해서 최저 요금제를 몇 개월 써봤는데

내 생활패턴과 잘 맞아서 이후에 1년 플랜으로 사용해왔다.

 

민트모바일은 영화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직접 모델로 광고도 하고

투자했던 스타트업으로, 저렴한 선불제 이동통신사로 유명했는데

최근에 미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에 매각, 합병되었다.

이 거래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화로 4000억원을 챙기게(?) 되었다는데

나를 포함한 민트모바일 고객들은 전에 없던 걱정이 생겼다.

보통 이렇게 대기업에 합병이 되면

'걱정마세요! 여러분의 서비스는 변하지 않을 거에요' 라는 말이

점차 흐려지며 바뀌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이지...

 

만약 선불 요금제로의 변경을 고려중이라면

민트모바일이 유일하거나 제일 좋은 옵션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

밖에 나가면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정말 무쓸모다.

"미치도록 느리다." - 한국도심에만 살았던, 지금은 미국시골에 사는 한국인

 

남편과 나는 어쩌다보니 삼성의 충성 유저가 되었고

S시리즈를 거쳐 현재는 노트10을 사용중인데

같은 기종인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편은 밖에서도 꽤 쓸만할 정도로 인터넷 속도가 적당하다.

다른 점이라곤 남편은 무제한이고, 나는 최저요금제.

낮은 요금제는 속도도 낮은걸까? 그렇다면 정말 치사한건데.

 

나야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만 보내는 집순이라

대부분은 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일반 직장인이라면 돈 더 쓰고 좋은(=빠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튼 이렇게 계륵계륵한 민트모바일을 어찌어찌 잘 사용해왔고

내일이면 1년 플랜이 끝나는데

비용적으로(서비스로는 아님) 만족해서

오늘 다시 1년 플랜을 결제했다.

 

최저 요금제(5G) 1년 = $180, 부가세 포함하면 약 $202  = 약 27만원으로

한 달 요금으로는 약 2만원 정도이다.

* 원래 4G였던 데이터 용량이 5G로 바뀌었고 금액은 작년과 같다.

뭐 나는 기존 4G 데이터도 다 못 써서 데이터가 많아진 것에 대한

별 감흥은 없고 요금이 오르지 않아서 그 사실만 기뻤음.